- 그의 이야기

마로니에 (Maronie)가 피는 날

Chris Yoon 2021. 11. 5. 07:18

 

 

지난해, 마로니에가 하얗게 피어나던 날

나는 파리의 어느 길목 2층 술집에서 호이리겟(Heuriger)을 마시며

비에젖는 마로니에를 보며 메랑코리하게 앉아 우수에 젖고 있었다

오늘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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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감상마저 나에겐 있을 수 없다

하루하루를 살아낸다는 것,

그렇게 사소한 것마저 나에겐 벅찬 행운이 되어버렸다.

 



마로니에 (Maronie)

유럽 남부가 원산지이며 가로수나 녹음수로 쓰인다. 키가 30m이고 지름이 1~2m이다.

마주나는 잎은 손바닥을 편 모양의 겹잎으로 5~7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잎자루가 길고 잎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나 있다. 꽃은 5~6월에 길이가 20~30㎝인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잎은 4~5장이고 흰색이며 아래쪽에 노란색 또는 분홍색 반점이 있는데 황적색 반점인 것도 있다.

열매는 둥글고 가시가 달려 있으며 대개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씨는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다.

 

호이리겟(Heuriger) 작년에 추수를 하여 포도주를 만들어 첫번째 걸러낸 포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