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Autumn series XXXII. XXXIII.
아직 가난한 자를 위하여
간밤 꿈속에서 평생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을 겪고
새벽에는 꿈에서 깨어나 반은 아쉬움(꿈속에서라도 해 볼걸...),반은 기진맥진(꿈에서 깨어 정신을 차리느라...)
그저 비몽사몽이다.
왜 그랬을까?... 삶이 아직 힘들기 때문인가?
그렇다. 아직도 삶이 힘든다.
내게 익숙하지 않은 일들이 닥칠때 ,나는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내가 살아있는 동안 어쩔수 없이 맞닥뜨려야하고 피할 수 없는 일들이다.
새벽거리를 걸어 나오면 밤새 노란꽃이 피었다.
꽃들 사이로 들어가 심호흡을 하며 손을 들고 소리친다.
'내 삶은 아직 끝나려면 멀었어.'
그러나 그러면 뭐하나?...예전처럼 세상과 맞붙어 싸우고 싶지않은 것을.
Ralph Zurmuhle
1. Farewell
2. A Melody
3. Serenade
4. The Beacon
5. The Train
6. The Ocean Beyond Time
7. For Michael
글 / 아직 가난한 자를 위하여 - 윤필립
사진 / 새벽 올림픽 공원에서 - Chris Yoon
The Letter To an amnesty
가을이 깊어간다.
선생님의 살아생전 해주시던 말씀이 귓전을 울리고 선생님의 살아계실때 내려주시던 사랑이 가슴을 파고든다.
내 나이 어느덧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시던 때의 나이가 되었다
조각가 김찬식(金燦植)선생님은 세상의 여러곳에 작품을 남겨두고 가셨다.
그래서 세상이 하도 힘들어 지칠때는 그의 작품을 찾아가 부등켜안고 운다.
이번 가을은 나에게 유난히 힘들었다.
지금도 그 힘든 일들은 아직 풀리질 않았다.
하나, 하나... 해결을 지으며... 점토를 붙이듯... 내 삶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나...'아, 선생님. 너무 힘듭니다.'
- 글 / 은사(恩師)님께 띄우는 편지 (The Letter To an amnesty) :: 윤필립
- 사진 :: Chris Yoon
- Music :: Writing Poems ( 詩 한 편 쓰려다가) - Ludovico Einaudi
Writing Poems - Ludovico Einau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