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Remembrance
Sad Remembrance
금방 한차례 쏟아질것 같은 하늘을 보면 도시의 건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우뚝우뚝 솟아나있다.
하루를 내것으로 만들어 살기위해 오늘도 최면을 걸며 달린다.
먼 나라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났고 우리나라의 가까운 도시에서도 석유냄새가 진동을 하더니 개미떼들이 이동을 한다며 대지진을 예상한다고 모두들 불안해 한다.
이 모두 자연의 순리대로 살지않고 거역한자들의 걱정 아닌가!
오래 살았다. 나 역시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오며 받아온 그 많은 시달림들도 이제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게 되었다.
모두가 인간들의 이기심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가정에서는 더 아껴주며 감싸주려는 다른 형제가 있었고 사회에서는 학연으로 자신의 편을 만들어 남의 영토에 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자들이 있었다. 그래서 늘 부당하게 내 순번과 차례에서 밀려나며 피해를 보았다.
이제 다 부질없는 것들은 잊어야지 하면서도 늙으말녁 쪽박을 찬 그들의 손에서 반쪽남은 쪽박마저 빼앗아 짓밟고 부숴뜨리고 싶으니 내 수양도 아직 멀었나보다.
이 세상에 살아남아 좀 더 철저한 악인이 되어가며 내가 받은 상처보다 더 혹독하고 뼈아픈 복수를 돌려주고 싶다.
내가 달리는 길에는 새들도 없다.
새들이 있는곳엔 평화가 있는줄 알았다.
그러나 새들에게도 낙원은 없었다.
남의 새끼를 밀어내고 탁란을하여 자신의 새끼를 기르고
먹이를 물고와 토해내어 자신의 새끼에게 먹이며 온통 비린내를 풍겨내고
남의 둥지를 밀고들어와 자신의 집으로 만들어내는 폭력.
착취하는 자와 착취당하는 자의 비애가 이곳에도 있다.
달려야지. 내 기력이 모두 소진되어 잡념이 없어질때 까지.
쏟아지는 빗속을 마냥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