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캘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L' Eclisse / 태양은 외로워(日蝕)
도시의 가을은... 권태로부터 온다
아주 오래전,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천재성의 흑백영화를 본 적이 있다
증권이 폭락하고 도시는 황폐한데 개인사무실을 경영하는 젊은이의 전화기는 불이난다
심드렁한 여자, 무엇을 해도 권태가 줄줄흐르지만 벌거벗은 몸에 스카프 한 장으로 인디언 분장을 하고 타악기 리듬에 맞춰 아프리카 춤을 출때만 그녀의 표정은 빛난다
어느 권태로운 오후, 사무실의 전화기를 모두 내려놓고 책상위에서 그들은 정사를 벌인다
정사가 끝나고 다시 권태로운 모습으로 떠나가는 여자 수화기를 올려놓자 마자 빗발치는 사무실의 전화기들...
L' Eclisse태양은 외로워(日蝕 / L' Eclisse)-1962년
일상의 허무를 상징적으로 그린, 미캘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대표작으로
원 제목은 태양이 달에 가려진 日蝕 (L' Eclisse)을 뜻하는데
증권 회사 직원 피에로(알랭 드롱)와 그의 연인(모니카 비티)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멜로 드라마이면서
동시에 '60년대 초 급작스런 경제발전 속에 도덕적인 가치가 불분명해진 이탈리아의 모습을 그렸다.
이 영화에서는 두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일들을, 도시의 허무와 고독으로 표현하였다.
어수선하고 복잡하기 그지 없는 증권 중개소에서의 엉뚱한 첫 만남처럼,
그들의 이별 또한 정치, 경제적으로 혼란스러운 도시의 상황 가운데 이루어진다.
감독은 그냥 단순한 로맨스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사회의 각박함과 허무함을 표현하고자 한 듯.
그야말로 멜랑꼴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알랭 들롱을 왜 피에로 역에 캐스팅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L'eclisse (1962)
(L'Eclipse, The Eclipse)
Directed by:
Michelangelo Antonioni
Cast:
Alain Delon .... Piero
Monica Vitti .... Vittoria
Runtime: 118 min
Country: Italy / France
Language: Italian / English
Color: Black and White
달이 해를 가려서 일시적인 어둠이 오는 현상.
日蝕을 두고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졌는데
그 중에서 나는 The Eclipse (日蝕 / 태양은 외로워)를 좋아 한다
The Eclipse는 태양이 달에가려 일시적으로 빛을잃어버리는 일식을 뜻하는데
이것은1960년대 初의급작스런 경제발전속에 가치가 불분명해진 이탈리아의 모습을 의미함.
L' Eclisse태양은 외로워(日蝕 O.S.T.
1. Giovanni Fusco - L'eEclisse Twist (1962)
2. Mina - L'eclipse Twist [OST]
3. Mina - L'eclipse Twist
4. Max Lux - L'eclipse Tw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