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이야기
When Spring Comes - 비상(飛上, flight ) I
Chris Yoon
2021. 11. 1. 06:08
그것은 한낱 작은 몸짓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잔잔한 수면에 파문이 일더니 새의 힘찬 날개짓이 시작되고
이윽고 물을 박차고 수면위로 떠올라 먼 곳을 향해 날으기 시작했다
푸드득거리는 날개깃 터는 소리, 아직 귓전에 가득한데 새는 벌써 까마득히 멀어져갔다
오늘 내가 보고 우연히 포착한 저 새는 가마우지다.
가마우지는 물갈퀴가 있는 발을 가진, 대형의 검은색을 띤 물새류로 바다가마우지, 민물가마우지, 쇠가마우지 등
가마우짓과에 속한 물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물에 살아서 물새라고는하나 어느 새도 건드리지 못하는 맹급류이다.
흔히 평상시에는 날개를 말리기 위해 날개를 반 정도 펴고 서 있으나, 헤엄칠 때에는 목을 더욱 곧게 세우고,
날 때에는 날개를 빨리 치며 목은 곧바로 앞을 향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석촌호수에서, 울산 태화강 등지에서 여행을 하며 가마우지를 많이 보아왔다.
일본및 중국에서는 가마우지를 훈련시켜 목줄을 매고 물고기를 잡는 풍습을 관광상품화하여 돈을 받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