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이야기
When Spring Comes - 解氷 III
Chris Yoon
2021. 11. 1. 05:56
길은 끝없이 이어져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고
물은 끝없이 흘러 순환되며 나무를 키운다
이곳은 언제나 물이 잔잔하게 흐르며
대지와 강이 높이를 함께 하는 곳.
그래서 물가에는 발목을 담그고 사는 나무들이 있다
아, '물의 정원'...
얼음이 풀리는 봄 강으로 나가보자
북한강으로 나가보면 봄이 오는걸 제일 먼저 알 수 있다
해묵은 버드나무에 버들강아지가 꽃피고있다
북한강 줄기에서 이어져 나온 습지대이므로
이곳엔 저절로 자생하는 버드나무가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언제부터 뿌리가 떠내려와 자리를 잡았는지
강과 뭍의 경계선에 봄을 맞는 버드나무들이 아름다운 자태로 서있다
겨울을 지낸 나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물의 정원'에서
Photo / Copy :: Chris Yoon